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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청약 인터넷뱅킹만 신청하면 '끝(?)'

막상 공인인증서 발급 받지 않은 사람 많아… "공인인증서 몰리면 과부하 걸릴 수도"

판교 청약을 위해 인터넷뱅킹을 가입해 놓고 막상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은행권이 속을 썩이고 있다. 이들이 청약일에 일시에 공인인증서 발급에 나설 경우 전산 과부하 등 예기치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고객 중 판교 청약을 노려볼 수 있는 수도권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155만명 중 창구를 방문해 인터넷뱅킹 신청서를 작성한 사람은 총 60만8천명(39%)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중 본인의 컴퓨터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사람들은 45만3천명(29.18%)에 불과했다. 즉 15만명이 인터넷뱅킹 신청을 했지만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지 않아 인터넷뱅킹이용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등 청약통장에서 국민은행의 시장점유율은 70%에육박한다. 공인인증서 발급 절차는 숙련된 개인들은 인터넷이 연결된 PC에서 약 5분이면받을 수 있지만 시간당 수만~수십만명의 접속이 예상되는 청약 접수 당일엔 상당한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통신업계는 이번 판교 청약이 '제2의 인터넷 대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공인인증서 발급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는 대학입시 지원자인 60여만명에 비해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KT도 판교 신도 아파트 청약과 관련,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통신망 고장에 따른 접속지연 또는 접속 불능 등 소통장애 ▲은행의 청약사이트 서버고장 또는 성능저하에 따른 소통장애 ▲해킹에 의한 소통장애 ▲일반전화 문의통화 폭주 등을 꼽고있다. 이에 따라 KT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11개 은행과 주택공사, 민간 건설업체, 건설교통부, 금융결제원, 판교사업단, 성남시 등 관계기관의 통신망 접속 전용회선과 일반전화 운용상태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는 등 통신망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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