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 등 해외 제과매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오리온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28%(2만5,000원) 오른 112만3,000원에 장을 마쳐 지난 28일 기록한 최고가(111만3,000원)를 바꿔 놓았다.
오리온의 이 같은 강세는 중국 등 해외부문 제과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28% 늘어난데 이어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도 매출이 각각 40%, 60% 가까이 늘어나는 등 해외사업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4ㆍ4분기에는 해외매출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에서 설탕과 팜유 등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있어 4ㆍ4분기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러시아에도 현금거래를 할 수 있는 딜러망 구축이 완료돼 이익이 늘어난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힘입어 오리온이 올해 시장 예상치를 만족시키는 실적은 내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는 대형마트 휴일영업재개, 판매가인상 등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도 “해외사업 고성장과 광고비절감으로 오리온은 올해 영업이익예상치인 2,9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