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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가격, 최대 생산국 브라질 풍작으로 하락

커피 원두 가격이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들의 작황 호조로 1년여 사이 최저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오후 현재 아라비카 커피 원두 5월 인도분 가격이 뉴욕 선물시장에서 파운드당 1.4345달러로, 작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는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커피 작황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초 몇십 년 사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커피 생산량에도 영향을 줬으나, 최근 기후 회복에 따라 지난달 중순 이후로는 가격이 약세로 반전됐다. 미국 농업 전문 선물 거래사 옵션셀러닷컴의 제임스 코디어 대표는 “브라질 기후가 거의 완벽하다”면서 “더는 작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거래사인 ED&F 맨의 커피 원두 부문인 볼카페는 브라질의 커피 원두 생산이 올해 4,950만백(1백=60㎏)으로, 지난해보다 250만 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카페는 커피 원두 선물이 지난 12개월 약 18% 하락했지만, 지난해 초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24%가량 더 떨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라비카 원두 공급량 2위인 콜롬비아도 올해 생산이 5.8% 증가해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볼카페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올 수확연도에 전 세계 아라비카 원두 생산이 1억5,280만 백으로, 지난해보다 1,060만 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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