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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언론홍보시스템 대폭 손질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복귀 이후 홍보수석실에 상근 부대변인직을 신설하고 브리핑제를 활성화하는 등 언론홍보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이에 따라 취임 이후 긴장관계를 유지해온 노 대통령의 언론정책이 유화적인 방향으로 변화될지 주목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대변인 아래 상근 부대변인을 둬 대변인 역할을 분담하고 겸직 부대변인 1명도 임명할 것”이라며 “현재 신설될 상근 부대변인직 인선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상근 부대변인은 다른 업무를 겸직하지 않고 브리핑에 전념할 것이며 대변인도 새로운 업무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부대변인은 2급 상당으로 국정홍보 비서관직을 겸임하고 있다. 윤 대변인은 상근 부대변인 인선과 관련 “내부인사로 여성은 아니다”라고 말해 양정철 국내언론 비서관, 안영배 부대변인, 안연길 춘추관장, 김만수 전 춘추관장 등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또 “앞으로 청와대 브리핑 때 대변인과 상근 부대변인이 현안 등에 대해 백그라운드(배경)를 설명하거나 오프(비보도)를 전제로 의견을 밝히는 등 브리핑을 좀더 활성화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병완 홍보수석이 청와대에 대한 언론 취재시스템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출입기자들의 폐쇄된 현행 취재환경 개선 요구를 수용하고 추측성을 띠거나 혼선을 야기할 수 있는 언론보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윤 대변인은 청와대 경내 방문취재 허용과 관련 “어렵지 않겠느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언론정책은 당분간 긴장관계를 유지해온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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