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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투자 뒷전 빚갚기 열중

10월 회사채 상환 올들어 3번째 1兆 넘어<BR> 회사채발행은 갈수록 줄어 1월이후 최저치

기업들이 벌어들인 현금으로 투자는 뒷전인 채 부채상환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밝힌 ‘10월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이 회사채 상환에 사용한 현금이 1조2,01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조원이 넘는 유휴자금이 회사채 상환에 사용된 경우는 지난 1월 1조6,381억원, 7월1조5,107억원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된 현금은 무려 4조2,000억여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000억여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월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6,014억원으로 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올들어 일반회사채의 월별 발행규모가 2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1월 3,800억원 ▦8월 1조6,894억원에 이어 세번째다. 박홍석 금융감독원 기업금융제도팀장은 “일반회사채의 만기도래 규모가 전월에 비해 58.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49.3%나 줄었다”며 “이는 이자를 갚느니 차라리 현금으로 회사채를 상환하겠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중 발행된 일반회사채의 용도는 운영자금이 9,8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차환자금 4,530억원, 시설자금 1,594억원 수준이었다. 유가증권 공모시장을 통한 기업의 전체 자금조달 실적도 3조5,135억원으로 9월에 비해 17.1% 감소했다. 이중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월 대비 47.9% 감소한 1,344억원,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15.1% 감소한 3조3,7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은 코스닥시장에서 6건, 446억원을 기록하면서 9월에 비해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식시장의 침체로 기업공개 건수가 미미했으나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코스닥 신규 등록기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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