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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수준 노래방, 2억이면 창업 가능

■ 노래방 프랜차이즈 '별밤지기' 운영 한음사 이성 대표<br>진공관 앰프 저가 개발 공급<br>마그네틱 코일 장착 시스템<br>실감나는 음향 즐길 수 있어<br>신곡 업데이트 비용 무상 지원


"노래연습장 창업 문턱을 낮춰 대중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온돌형 노래연습장 프랜차이즈 '별밤지기'를 운영하는 한음사는 1995년 설립돼 전국에서 1,200여개의 노래연습장을 설계·제작한 전문 업체다.

한음사를 이끄는 이성(52·사진) 대표는 2007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23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반 창업희망자들도 2억원대 창업자금으로 첨단 설비를 갖춘 고급 노래연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별밤지기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한음사는 264㎡(80평) 이상 대규모 노래연습장을 주로 설계했다. 당시 한음사가 제작한 노래연습장의 초기 창업 비용은 5억원에 달했다. 경기 불황이 지속돼 고급 노래연습장 수요가 급감하자 이 대표는 노래연습장 창업의 대중화를 위해 가맹사업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별밤지기의 경쟁력은 스튜디오 수준의 첨단 음향 설비다. 한음사는 오디오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고가 진공관 앰프를 노래연습장용 저가 모델로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진공관 앰프를 설치하면 노래연습기기의 디지털음이 부드러운 아날로그음으로 변환돼 보다 자연스러운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단 음향공학기법이 사용된 고성능 스피커를 설치해 고객들이 보다 풍부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별밤지기의 스피커는 10~20대가 선호하는 발라드, 힙합부터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트로트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안정감 있게 재생한다. 이 대표는 "진공관 앰프와 고성능 스피커를 사용한 노래연습장은 별밤지기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첨단 기술이 사용된 온돌 시스템도 장점이다. 일반적인 온돌 인테리어와 달리 마그네틱 코일을 장착해 온돌 바닥 자체가 소리의 울림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실감나는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이 대표는 온돌을 별밤지기의 매장 인테리어에 접목하기 위해 특수 화학 약품인 '쎄지벤'을 개발했다. 쎄지벤은 마루의 내구성을 강화시켜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별밤지기는 쎄지벤을 사용해 쉽게 파손·변형되지 않는 견고한 온돌바닥을 자랑한다.

별밤지기의 또 다른 특징은 유흥업소와는 차별화되는 건전한 노래연습장이라는 점이다. 노래연습실마다 창문을 설치해 밖에서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별밤지기는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건전한 영업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별밤지기는 가맹점주의 고정지출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래방연습기기의 신곡 업데이트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본사 직원이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매장 인테리어를 관리하고 음향장비를 조율해 주며 점주들이 직접 시스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음향 조율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이 대표는 "노래방의 소리는 음식점의 맛과 같다"며 "건전한 영업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싶다면 수준 높은 음향공학기술을 갖추고 관련 기술을 교육해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별밤지기의 시스템을 더욱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음향장비 개발·투자에 힘쓰고 있다. 보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노래연습장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별밤지기의 창업 비용은 132㎡(40평) 기준 2억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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