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는 대화용 에이전트인 ‘아이옴(iom)’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옴은 한국어 음성으로 ‘애플 시리’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ㆍ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등의 양방향 통역이 가능하다.
애플 시리가 공급자 위주 방식이라면 아이옴은 사용자를 고려했고, 확장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엘엔아이 관계자는 “한국어 음성 인식이 뛰어나고, 외국어 통역 기능도 타사에 비해 우수하다”고 밝혔다.
엘엔아이는 영어를 시작으로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통ㆍ번역 프로그램을 개발ㆍ서비스 하면서 음성 제어 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쌓아 왔다.
엘엔아이는 오는 4월 중에 스마트 폰 일반 사용자를 위한 아이옴 베타 버전을 내놓고, 문제점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엘엔아이는 아이옴 기능과 사용법을 알 수 있도록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 유튜브에서 아이옴을 검색하면 된다.
항공사가 아이옴을 이용하면 고객들이 음성으로 스마트 폰에서 예약,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또 가전업체가 아이옴을 채택할 경우 냉장고 구입자는 안의 내용물을 언제든지 파악이 가능하다.
임종남 엘엔아이 대표는 “음성제어 기술 기반 서비스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약 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아이옴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다른 국가로 진출, 이 분야 최고의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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