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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비대증' 체크해 보세요

대한내분비학회가 5일 과다한 성장호르몬 분비로 얼굴과 손, 발 등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희귀질환인 `말단비대증'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가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학회는 또 이 질환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웹사이트 '피노키오의 꿈'(www.acromegaly.or.kr)도 개설했다. 피노키오의 꿈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인형 피노키오의 꿈을 말단비대증 환자들의 회복의지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학회는 오는 23일 서울 대우재단빌딩 세미나실에서 말단비대증 공개강좌를 개최하고 8만원 상당의 무료 성장호르몬 검사를 해 줄 예정이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됨으로써 얼굴, 손, 발, 신체 장기 등이 과다하게 성장하는 만성질환이다. 외국에서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영화배우 브룩 실즈가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질환은 얼굴과 손발이 커지는 외형상의 변화 외에도 종양이 커가는 과정에서 뇌와 시신경을 압박, 시야 결손 등을 일으키며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성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음은 학회가 마련한 자가 체크리스트로 만약 5개 이상의 증상이 자신에게 해당된다면 혈액 내 성장호르몬 및 인슐린양성장인자 수치를 검사하는 게 좋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국내에는 말단비대증 환자가 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지난해병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5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김두만 교수는 "말단비대증을 방치하면 정상인보다 사망률이 약 2∼4배 정도 높아진다"면서 "종양이 혈관을 침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이 가능한데다 희귀질환으로 지정돼 보험이 적용되는 만큼 증상이 있다면 하루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단비대증 체크리스트> ▷손 또는 발이 커져서 반지나 신발이 작아졌다 ▷입술이 두꺼워지고 턱이 커졌다 ▷자주 머리가 아프다 ▷전보다 땀을 많이 흘린다 ▷음성이 굵어졌다 ▷시야 장애가 나타난다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곤다 ▷낮에 졸음이 많이 온다 ▷당뇨병 또는 고혈압을 동반한다 ▷골다공증 또는 손목, 발목 그리고 무릎 등에 관절통이 온다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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