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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회장, 금강산사업 협의위해 訪北
입력2001-02-20 00:00:00
수정
2001.02.20 00:00:00
정몽헌회장, 금강산사업 협의위해 訪北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0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출발하는 금강산 유람선인 풍악호를 이용해 방북했다.
정 회장의 방북에는 김윤규 현대아산 및 현대건설 사장과 장철순 현대상선 부사장이 동행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고성과 간성을 잇는 육로관광과 금강산 관광지 추가확대, 규제완화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 일행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현대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적자로 어려운 상태에 처해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북측에 지급하고 있는 월 1,200만 달러의 사업대가를 2월부터 600만 달러로 줄이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달 30일 금강산사업 1월분 대가로 600만 달러만을 송금한 뒤 북측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약정금액 1,200만 달러를 모두 보낸 뒤 협의하자'는 의사를 전해오자 지난 13일 나머지 금액을 송금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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