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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은 소' 알고봤더니…

'굶어 죽은 소' 알고봤더니…<br>농협 축산대표 "소값 안정위해 북송 고려할만"



'굶어 죽은 소' 알고봤더니…
축산 현실 이슈화 위해 주인이 일부러 사료 안줘농협 축산대표 "소값 안정위해 북송 고려할만"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최근 소 값 하락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데 기폭제가 됐던 '굶어 죽은 소' 사건이 조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소 주인이 축산 현실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일부러 13마리의 소들에게 사료를 주지 않아 굶겨 죽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의 문모(55)씨가 동물학대 행위로 처벌 받을 위험에 처해졌다.

한우와 육우 54두를 키우고 있는 문씨가 지난 4일 소들에게 사료를 주지 못해 9마리가 굶어 죽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 값 하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가 굶어 죽기 일주일 전인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수차례 전북과 순창군에서 합동으로 방문해 사료급여를 제안했으나 문씨가 이를 거부해 10일 또 4마리의 소를 추가로 굶겨 죽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당초 지난해 12월26일 순창군의 구제역백신접종팀이 농장을 방문했으나 문씨가 접종을 거부한데다 축사에서 폐사한 소 2~3마리가 최초로 발견되면서 지자체가 직접 농장을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전북도는 이날 문씨를 소 13마리를 굶겨 죽이고 농장에 방치한 사안이 동물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반사항이 있을 때는 행정처분을 하도록 순창군에 통보했다. 문씨는 행정기관에서 공급한 사료는 거부한 반면 동물보호단체에서 공급한 사료 100포는 소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육우 송아지 값이 급락한 가운데 농협의 축산대표가 송아지를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비쳐 관심을 끌고 있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 값 안정을 위해 육우 송아지를 북한에 보내 현지에서 키워 활용하는 방안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정부에 건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소 값 안정을 위해 한우암소와 송아지 도축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이보다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보낼 경우 국내 소 값 안정과 남북교류라는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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