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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아픔딛고 '입양전도사' 됐죠"

입양인대회 참석차 訪韓<br>美우주항공硏 최석춘씨

“입양은 기회이자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5일 서울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3회 세계 한인입양인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입양 홍보사절’ 최석춘(48ㆍ미국명 스티븐 모리슨)씨. 그는 미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항공ㆍ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우주항공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이자 14세 때 미국으로 입양된 아픔을 극복한 ‘입양 전도사’이기도 하다. 미국 퍼듀대 우주항공학과를 나온 그는 지난 16년간 미국 국제홀트아동복지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99년에는 사단법인 한국입양홍보회(MPAK)를 창립해 입양을 꺼리는 한국 가정에 입양의 가치를 홍보하고 장려하는 일을 맡고 있다. 최씨는 입양의 고통을 딛고 오히려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입양에 대한 한국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입양홍보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는 한국에서 해외입양 프로그램을 중단할 날이 올 테니 그 때를 위해 입양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입양을 홍보하고 장려해야 한다”며 마음속 깊은 말을 꺼냈다. 특히 “수석연구원으로서 자긍심과 입양 홍보라는 봉사활동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그는 “현재 8세인 한국인 아들 조셉도 이러한 기쁨으로 입양했다”고 말했다. 13년째 미우주항공연구소를 지키고 있는 최씨는 지금까지 GPSㆍGPS1 개발은 물론 인텔셋과 국방위성 통신, 실험용 인공위성 등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연구소가 수여하는 각종 상을 여러 차례 휩쓸었다. 3,500여명에 달하는 미우주항공연구소 연구원 가운데 유일한 입양 한국인이기도 한 그는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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