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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도 '폭락'
입력2008-07-08 18:00:54
수정
2008.07.08 18:00:54
메가스터디 6일새 32%, 하나투어 1년새 70%
코스닥 대장주도 '폭락'
메가스터디 6일새 32%, 하나투어 1년새 70%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닥 대장주들이 속절없이 급락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가격제한폭 가까이(14.42%) 폭락하며 22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6일 동안 주가가 32.8%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4위로 내려앉았다. 메가스터디는 2ㆍ4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고성장 유망주로 꼽히는 종목이지만 외국인 매도 공세에 무너졌다. 외국인은 지난 2일 이후 메가스터디에 대해 177억원이 넘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실적 악화까지 겹치면서 200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3만원대 아래로 추락했다. 여행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던 상황에서 1일 발표한 영업손실 소식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1년 전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메가스터디와 하나투어 외에 다른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성광벤드가 7.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CJ홈쇼핑(-8.04%), SK컴즈(-7.92%), 소디프신소재(-6.43%), 키움증권(-7.15%), 주성엔지니어링(-8.19%) 등은 코스닥지수 하락율(-3.42%)보다 두 배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실적의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수급 압박으로 투매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며 "그러나 코스닥지수 500포인트가 지지선이 되면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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