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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지틀TV시장 잡아라"

"세계 디지틀TV시장 잡아라"日 가전3社 연합작전 나서 일본 가전 3사 디지털 TV 공동 기준 마련 디지털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여 온 소니·도시바·마쓰시타 등 일본 가전 3사가 디지털 TV 시장에서 표준 단일화에 합의, 시장에 대한 합동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삼성, LG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세계 디지털 TV 시장에 단일 표준을 앞세운 「메이드 인 저팬」의 맹공격이 이뤄지면서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AFP통신은 23일 이들 3사가 올 연말부터 일본에서 시작될 디지털 TV 방송에 대비, 단일 표준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올 12월 위성을 통한 디지털 방송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차세대 디지털 위성 방송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도시바측 대변인인 고쿠부 유미코는 『소비자들의 혼돈을 막기 위해선 디지털 TV의 규격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21세기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디지털 TV 시장에서 제살을 깎아먹는 경쟁을 벌이느니 아예 경쟁업체와 손을 잡아 시장을 나눠 먹자는 것이다. 현재 세계 디지털 TV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기업은 국내 가전 3사를 비롯해 네덜란드 필립스, 프랑스 톰슨 등 10여개 업체. 이 와중에 일본 굴지의 가전 3사가 단일 기준에 따른 제품을 내놓을 경우 세계 시장에서 이들의 점유율을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3사는 차세대 디지털TV 수상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는 니혼게이자이의 보도는 부인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들 3사가 내놓을 디지털 TV 수상기는 방송 수신과 함께 방송 내용의 녹화·재생, 인터넷에 연결한 쌍방향 서비스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내년 2·4분기중 각자의 브랜드 이름을 달고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가격은 한 대당 10만~15만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3사는 도시바를 제휴 업무의 간사로 하는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디지털 TV방송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90년대 말부터 확산, 앞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급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오는 2006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디지털화할 계획이며, 지난 98년 영국이 세계 최초의 디지털 방송에 나선 유럽에서도 각국의 디지털 방송 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6/23 19:0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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