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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여름세일 장사 '썰렁'

백화점 여름세일 장사 '썰렁'경품 행사 등 과도한 판촉경쟁 원인 경기상승세가 꺾이고 가계 소비심리 둔화추세가 이어지면서 백화점들의 여름 정기 바겐세일 매출도 한자리수 성장에 그쳤다. 이는 예년 평균 20%대 신장율 에 비해 극히 저조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7일부터 일제히 여름 세일에 들어갔으나 일부 점포는 지난해 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같은 매출 부진은 지난6월 롯데 강남점 개점으로 인해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사은품·경품 등 과도한 판촉경쟁을 벌이면서 세일 전에 소비가 이미 이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판촉경쟁에 적극 참여한 서울지역 점포가 지방 점포에 비해 매출 부진이 두드러져 출혈 판촉경쟁의 「후유증」이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해 여름 세일때 그랜저XG, 호화유람선 여행(롯데), 매일 비스토 5대(현대) 등 고가 경품경쟁이 최고조에 달해 워낙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던 것도 올해 신장률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금융권 구조조정, 기업들의 비관적인 하반기 경기 전망 등도 소비 위축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간 전국 8개점에서 1,511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6억원에 비해 9.8% 신장했다. 특히 서울지역 점포의 경우 신장률이 더 낮아 본점은 411억원 매출, 2.8% 신장에 그쳤으며 잠실점, 영등포점 역시 5.2%, 7% 성장에 머물렀다. 분당점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0.9%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일간 본점이 189억원, 무역센터점이 1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오히려 6.9%, 4.7% 매출이 줄어들었다. 신촌점과 천호점도 각각 157억원, 130억원의 매출로 0.3%, 6% 신장에 머물렀다. 신세계백화점은 16%(본점 5.6%), 갤러리아백화점은 22.4%(압구정점 11.3%), 삼성플라자는 13%, 미도파는 16% 등의 신장률을 보여 롯데, 현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올봄 세일까지 30~40%대의 고성장률을 감안할 때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세일때 매출이 워낙 높았던데다 6월 판촉경쟁까지 가세, 신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은품, 경품 등의 판촉수단이 한계에 왔음이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19 18: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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