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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女 응원단 3일만에 외출

지난 25일 오후부터 모습을 감췄던 북한 응원단이 28일 다시 등장해 대회 붕위기를 달궜다. 북측 응원단은 이날 경기시작 30여분전인 오전 10시께 예천 진호 국제양궁장에 도착, 500여명의 관중들의 환영 속에 자리잡았다. 베이지 색 바지에 흰색 티셔츠와 모자를 차려 입은 이들은 도착 즉시 `반갑습니다`등 7~8곡을 잇따라 부르면서 율동을 선보였다. 이날 양궁경기장은 표 예매가 120% 이뤄질 정도로 관중들이 대거 몰려든 데다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싹쓸이할 정도로 연승한 데에 힘입어 최고조의 응원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여자 양궁 개인 8강전에서 남측의 박성현과 북측의 권은실이 맞대결을 벌일 때는 양측 응원단 모두가 두 선수의 한발 한발에 박수로 환호했다. 한편 이날 북한 응원단이 등장한 경기장 곳곳에 경찰들이 자리를 지켰으며 응원단 주변에는 사복 경찰들이 `인의 장벽`을 두텁게 쌓는 등 응원단에 대한 철통 경비를 펼쳤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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