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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바이러스 피해 대형화/「율곡」 BBS에 게재직후

◎PC200여대 감염시켜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다. 15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올 상반기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1백61종의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종류는 5% 감소했으나 피해규모는 대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처음 발견된 「율곡바이러스」의 경우 사설 전자게시판(BBS)에 게재된 직후 2백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D사의 경우 올 상반기에 가장 악명을 떨쳤던 「FCL바이러스」 때문에 수백대의 컴퓨터가 일시 중단됐으며 K사는 전국 지사마다 「우주여행.1500바이러스」가 감염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이처럼 컴퓨터바이러스 피해가 대형화 하고 있는 것은 컴퓨터통신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다 기업의 통신망 구축이 활발해 지면서 통신망을 타고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연구소는 하반기에는 바이러스 제작자인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수의 신종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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