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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公 호주서 대규모 손실 우려

16년 공들여 온 탄광 개발 무산 위기에<br>몽골선 12억톤 광산 우선협상자에 선정

광물자원공사가 호주에서 16년간 공들여온 탄광개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7일 광물자원공사와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는 광물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와이옹 월라라 석탄공산에 대한 채굴허가 신청을 거부했다. 주정부는 석탄광산 개발이 329㏊의 삼림을 훼손할 우려를 들어 채굴허가신청을 거절했다. 광물공사는 SK네트웍스, ㈜경동, 일본계 기업과 함께 지난 1995년부터 440억원의 자금을 들여 토지를 매입하면서 광산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사업이 무산될 경우 광물자원공사로서는 상당한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공사 측은 "호주의 환경영향평가심사위원회는 개발 허가에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주정부 장관이 조만간 있을 선거를 의식해 채굴허가를 일단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문제가 개입된 만큼 새로운 주정부가 들어서면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준비 중으로 이달 말 새로운 주정부가 출범한 후 재허가신청을 협의하고 향후 법적 조치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반면 광물자원공사는 호주와 달리 몽골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유연탄광 인수 작업에서는 호재를 맞았다. 공사는 이날 포스코와 한국전력ㆍ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국내 기업과 일본ㆍ러시아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ㆍ일본ㆍ러시아 컨소시엄이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 개발 프로젝트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유연탄 광산은 매장량이 12억톤에 달하는 대형 광구라는 점에서 입찰에 10개국 15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몽골정부는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이번에 미국ㆍ브라질ㆍ호주 등 8개국 6개팀을 선정했으며 오는 6월 말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광산을 개발하게 되면 인근의 도로와 철도ㆍ항구 등 인프라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국ㆍ일본ㆍ러시아 컨소시엄은 오는 15일부터 몽골 정부와 광산 인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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