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중공업이 전년 대비 나란히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기는 16일 지난해 매출이 2조3,936억원에 달해 지난 2005년보다 7.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0억원, 97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과 영업활동 강화로 매출이 증대됐다”며 “효과적인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중공업도 9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05년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조3,517억원, 1,662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4.5%, 123.7% 늘어났다. 삼성중공업 측은 “고부가가치선 선별 수주전략으로 수주한 선박이 건조되고 있어 매출이 늘어났으며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1주당 보통주는 500원, 우선주는 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1주당 보통주 250원, 우선주 3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1.22% 하락한 4만600원을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은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은 보합에 머물며 2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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