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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與 차기당권, 양계파 수장 측근 대결? 박근혜 "전대 불출마"속 친이계 정두언 출사표… 친박계선 유정복 추대 유력"차기정권 재창출 빨간불" 우려도 임세원기자 why@sed.co.kr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면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고영권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임기 2년의 당권과 당 지도부의 향방을 결정할 7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50대 초반의 친이명박 직계인 정두언 의원(재선)은 당권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젊고 활력 있는 정당'을 주문한 뒤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의중이 정 의원 지지에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면서 전대를 앞두고 당내 계파갈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 양대 계파인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가 각각 계파 수장을 대신한 인사를 내세워 세 대결을 벌이는 대리전도 예상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10시께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을 중심으로 '박근혜 당 대표론'의 공론화 움직임이 나타나자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 선을 그은 셈이다. 같은 시각 친이계 핵심인 정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는 '이명박 정치'에서 나와'정두언 정치'를 하기로 했다"며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배경이 이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당의 세대교체를 강조한 이 대통령의 언급을 뒤집으면 당내 실질적인 세력을 쥔 박 전 대표의 행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라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이 세대교체론을 명분 삼아 4선이자 59세인 박 전 대표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다. 경북 출신의 한 친박계 의원은 "당의 세대교체를 요구한 국정연설은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대표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일 뿐 달라진 게 없다"면서 "정 의원이 전대에 출마한 게 (이 대통령 아니면) 누구 때문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의 출마를 경계하는 일부 친박계 의원 사이에서는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 박 전 대표의 '복심'으로 불리는 재선의 유정복 의원, '강경파 친박 대변자'로 일컬어지는 재선의 이성헌 의원 등의 전대출마를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전대는 53세로 동갑이자 양 계파를 대표하는 정두언ㆍ유정복 의원 두 사람의 대결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유 의원은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 여러 가지 정황을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한편 40~50대 재선의원이 전대에 우르르 나서자 당내에서는 차기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40~50대 대표론이 힘을 얻고는 있지만 '젊은 기수'들이 오는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룰 결정 등을 무난히 헤쳐나갈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특히 두 과제는 각 의원들의 정치생명과 연결돼 있어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전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친이계의 안상수ㆍ홍준표, 친박계의 서병수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이 당 대표로 뽑힐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들은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에 40~50대가 앉음으로써 후반기 안정적인 당 운영과 세대교체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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