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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지속… 가전·빙과株 강세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3일째 이어지면서 무더위 관련 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전유통업체인 하이마트는 0.49%(300원)오른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더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판매가 늘면서 실적증가가 예상되는 하이마트는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 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빙과류업체인 롯데삼강도 전날보다 2.78%(1만1,000원)오른 40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경우 2ㆍ4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둔데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가전부문의 매출 증가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무더위가 본격화되면 빙과류 매출도 늘고 있어서 롯데삼강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빙과류 업체들은 팜유, 대두유, 탈지분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하이마트와 롯데삼강 이외에 빙그레, LG생활건강, 이마트 등 5개 종목을 무더위 관련 수혜주로 꼽았다. LG생활건강은 음료부문에서 비탄산음료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해태음료를 인수하면서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이마트는 7월부터 시작된 무더위와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적자사업인 중국매장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실적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빙그레에 대해 “유제품과 빙과류 일부 제품의 가격인상 효과로 매출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며 “주력제품의 지배적 시장 입지와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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