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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사람인가] 이우희 에스원 사장

'준비된 경영자'이우희(54) 에스원 신임사장을 바라보는 그룹 내외부의 평가다. 첨단산업에 대한 폭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그가 중용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는 시각과 함께. 디지털 시대에 보안전문기업인 에스원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은 것도 이 같은 평가가 뒷받침됐다. 그는 정보통신 산업 등 21세기를 이끌 산업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하는 한편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오는 등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풍부한 경험과 아이디어, 번뜩이는 재치, 탁월한 상황판단력도 오늘의 그를 만든 요인. 그룹 비서실 시절 남녀차별을 없애고 학력과 연공서열 보다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삼성그룹 신인사제도를 기획하는 등 시대를 앞서 나가는 인사제도를 잇따라 내놓은 것은 이 같은 그의 능력이 종합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장을 맡은 뒤 첫번째로 취한 작업은 본사조직의 대대적인 축소와 현장조직을 강화하는 고객중심의 조직개편의 단행. 이 사장은 취임일성으로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재산은 바로 고객이다. 고객ㆍ현장ㆍ수익중시 경영을 강도 높게 실천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고객에 맞춰 경영활동을 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산고와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뒤 74년 삼성에 입사, 제일제당 인사담당 이사, 삼성전자 인사팀장, 그룹 구조조정본부 인력팀장 등 주로 인사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선이 굵고 두뇌회전이 빠르며 균형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세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영화감상과 스포츠관람을 즐기고 골프, 독서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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