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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이 함께 한 이색 졸업발표회

두원공대 고양 킨텍스 행사

에어드론 등 작품 기업들 관심

70여명 현장서 일자리 찾아

두원공대 디스플레이공학계열 학생들이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졸업작품발표 및 취업박람회'에서 하늘을 나는 기계인 에어드론을 조종하며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원공대

2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두원공과대 졸업작품발표회. 컨베이어 벨트로 물건을 옮기는 공장의 축소판 모형 앞에 방문객들이 흥미로운 눈빛으로 모여 있다. 전력선통신(PLC)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공정 시스템을 소형화시킨 창의적인 모형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이를 활용하면 한눈에 전체를 볼 수 있어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찾고 개선하는 게 쉽다. 이 작품은 졸업을 앞두고 있는 두원공대 디스플레이공학계열 3학년 한태완씨가 같은 과 학생 8명과 함께 만들었다. 한씨는 "건물 짓기 전 만드는 미니어처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선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배선연결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두원공대가 개교 20주년을 맞아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4 졸업작품발표 및 취업박람회'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실제 SK LED와 아비코전자·세명디자인·비엔에스미디어 등의 산업체에 약 70여명의 졸업생이 취업에 성공하는 쾌거도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는 파주캠퍼스와 안성캠퍼스 11개 학과의 졸업작품 발표와 디자인계열 4개 학과의 졸업작품 전시가 진행됐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 2학년 최태순씨는 "C언어 프로그램에 모터를 달아 춤도 추고 물건도 집는 로봇을 준비했다"며 "수업 시간에 배우는 부분 외에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선배들로부터 많은 실용적인 기술을 배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방송계열 학생들이 준비한 연기와 음악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15개 학과가 학과 홍보관을 운영하며 네일아트와 생크림 짜기, 핸드드립 커피 체험 등 다양한 특별 체험 행사도 열렸다. 김현철 두원공대 교수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결과물을 산업체와 학교에 입학할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야 하는데 방문한 기업 대표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아비코전자와 한진관광·한미양행·유성텔레콤 등 학과와 협력 관계에 있는 44개의 우수 기업이 참여해 인재채용을 위한 모의 면접과 기업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취업박람회도 개최됐다. 학교 측에서는 졸업이 곧 취업으로 이어지는 최단 루트를 졸업생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구본길 경기도 수출기업협회 안성협회장은 "협회에서 4개 회사가 참여했다"면서 "산학이 상호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인HR과 커리어넷 등의 취업정보 전문업체도 참여해 박람회의 전문성을 높였고 인재 채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과별 특성에 맞춤형인 기업들이 주로 참가했다. 이형식 경인냉열산업 대표는 "기계 설계(캐드) 엔지니어가 필요해 취업박람회에 부스를 만들게 됐다"며 "자동차와 전자 관련 좋은 아이템이 많았고 산업 혁신과 선의의 경쟁, 학생의 사기 진작을 위해 꼭 필요한 행사"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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