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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사외이사·감사제 도입

◎절반선 충원… 이사에 임원인사권까지 부여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제와 사외감사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포철은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방안에 부응,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자본 국제화와 해외투자사업 확대 등 세계화 경영에 따른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현재 사내이사로만 구성되어 있는 이사회를 재편, 과반수의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이사회 결정사항을 집행하는 집행임원제를 두기로 했으며,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감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포철의 새 이사회는 회장·사장·부사장 등 9명 이하의 사내 상임이사와 주주의 추천에 의한 10명 이하의 과반수 사외비상임이사로 구성되며, 감사는 사내상임감사 1명과 사외 비상임감사 1명으로 운영된다. 사외이사는 대주주인 정부(지분 19.55%)에서 3명, 산업은행(14.06%) 1명, 일반주주인 한일·조흥·제일·서울 등 시중은행(9.7%) 4명, 우리사주조합(0.92%) 1명, 외국인주주(15.29%)가 1명을 추천하게 된다. 임기는 3년으로 포철은 경영안정을 위해 시차임기제를 채택, 매년 3분의 1 범위내에서 교체키로 했다. 포철은 사외이사로 현재최형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우리사주조합추천) 및 정명식 포항공대이사장(정부추천)을 내정했다. 이사회의 기능은 대표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사전승인 등 기존의 기능에 예산 및 주요투자 등 주요 정책사항에 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임원의 임면 등 인사권까지 대폭 추가됨으로써 경영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능까지 갖게 되며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선임위원회 ▲투자위원회 ▲공공위원회 등 전문소위원회를 설치, 특정 분야에 대한 경영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포철은 덧붙였다. 포철은 또 경영위원회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이사회 결정사항에 대한 집행기구로서 본부 및 사업부문을 관장하는 분야별 집행임원을 두어 전문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으며 전체 집행임원의 수는 상임이사 9명과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임원 25명 등 34명 이내로 구성, 현재 정관상의 임원인 35명 범위안에서 운영키로 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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