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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TV' 경쟁 불 붙는다

삼성 7월 48인치 LCD패널 양산 시작… LG도 11월 49인치 출시<br>기존 라인서 같은 규모 생산… 원가 대비 고수익 창출 가능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패널 생산라인의 모습.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UHD TV등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TV시장에 '이(異)형 TV'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부터 48인치 LCD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하던 패널은 32ㆍ40ㆍ46ㆍ50인치 등이었다. LG디스플레이도 기존 라인업이었던 32ㆍ37ㆍ42ㆍ47ㆍ55인치에 더해 11월부터 49인치 LCD(FHD)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이들 디스플레이 업체가 이형패널을 적용한 TV를 준비하는 이유는 이형 TV가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원가 대비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성디스플레이의 46인치 패널은 8세대(2250㎜×2500㎜)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는데 48인치 패널은 같은 8세대 라인에서 46인치와 같은 수의 패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어려움만 극복하면 같은 라인에서 더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업체들로부터 패널을 구입하는 전자업체 입장에서도 OLED TV, UHD TV등 고급 기술의 평준화, 과잉공급 등으로 포화된 TV 시장에서 소비자가 바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차별화 방법 중 하나다.



이미 대만의 대표적인 패널 제조업체인 이노룩스가 39인치와 50인치형ㆍ58인치형 등 이형 LCD패널을 통해 재미를 보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이노룩스의 39인치형 TV는 삼성전자의 40인치형 TV과 LG전자의 37인치형 TV수요를, 이노룩스의 49인치형 TV는 LG의 47인치형 TV와 삼성의 46인치형 TV 수요를 상당 부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국내 전자 업체들도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통해 기존에 없던 이형 TV를 준비하기 위한 패널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형 패널 양산을 시작한 만큼 이르면 올해 말 중에 다양한 사이즈의 패널을 탑재한 TV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만의 이노룩스가 39인치형 등 메인 패널 사이즈가 아닌 이형TV 제품을 통해 재미를 봤다"며 "다양한 사이즈의 TV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업체마다 다양한 사이즈의 패널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이즈의 TV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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