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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부진한 실적·수익성우려…시장 '뭇매'

KT[030200]가 핵심사업의 부진과 인건비 부담의급증으로 부진한 3.4분기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자체 실적전망치 마저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시장의 대형주로는 보기 드문 무더기 혹평을 듣고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KT는 하락률이 2%대로 확대되며 4만2천원선 지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가가 일제히 KT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뭇매'를 가한 이유는 단순히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뿐 아니라 현 영업상황과 비용구조를 볼때 추후 개선여지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KT는 핵심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매출의 부진으로 3분기 매출 자체가 전분기보다 1.7% 감소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1.5%나 줄었고 이를반영해 전날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종전 1조8천억원에서 1조6천억원으로낮춰잡았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고 이미 '중립'의견으로 내린 상태인 골드만삭스와 현대증권, 한화증권도 KT의 3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 내지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쓰며 모멘텀 부재를 지적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에서 파워콤의 영업활동 재개로 시장의 마케팅 전쟁이 다시불붙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주력 사업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큰 부담으로 꼽히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노미원 애널리스트는 "파워콤의 영업활동이 재개되면서 가입자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KT의 4.4분기 영업이익은 3.4분기보다 다시 13.5% 줄어들고 이후에도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한 대신증권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초고속인터넷과 전화시장의 과포화뿐 아니라 비용통제의 실패를 KT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낮춘 것은 인건비 상승 등 영업비용 상승에 대한통제노력이 아직까지 실효가 없음을 자인한 결과로 판단된다"며 "인건비가 지난 2003년 대규모 구조조정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고 성장동력이 불투명한 가운데 마케팅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미진하다"고 혹평했다. 2천원선으로 정해진 연말 배당금 수준에 대해서는 주가를 감안하면 채권수익률을 웃도는 7%선의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긍정적 평가도 제기됐으나 현대증권 이시훈애널리스트는 "배당주로서 매력이 있었으나 향후 배당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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