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싼타페(사진)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지가 실시한 신차 비교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지 5월호가 20개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싼타페는 종합평가 80점을 받아 75점인 혼다 CR-V를 제치고 83점인 도요타의 RAV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지는 “싼타페가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갖춘 세련된 모델”이라며 구형 모델에 비해 핸들링과 동력성능 등의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평가는 최근 1년간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3월에도 싼타페에 대해 “지금까지의 현대차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인상적인 차’로 호평했다. 싼타페는 이에 힘입어 올해 미국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55% 늘어난 판매를 기록하고 있어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주력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싼타페는 또 지난달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관리국(NHTSA)이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베라크루즈와 함께 정면과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 만점인 별 5개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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