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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8인치 D램 생산라인 일부 매각 추진

블룸버그 "대만 TSMC와 협상 진행중"

하이닉스반도체가 8인치 D램 생산라인 일부를 매각한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하이닉스가 8인치 웨이퍼 가공생산라인 5개 가운데 일부를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로선 8인치 라인을 매각할지, 장비만 떼어다 팔지, 생산 체제를 유지할 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혀 매각 추진 사실을 전면 부인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나 파운드리(위탁가공) 업체의 경우 8인치 생산라인의 효용가치가 아직도 충분하다”며 “TSMC는 비메모리 등을 하는 종합 반도체업체”라고 말해 TSMC가 하이닉스의 8인치 라인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식에 대해 “D램 가격이 크게 하락해 8인치 웨이퍼 가공으로는 채산성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12인치 웨이퍼 가공라인으로 세대교체를 하기 위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이닉스가 8인치 라인 매각을 하게 되면 저수익 공장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 12인치 라인 증설에 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현재 8인치 웨이퍼가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생산성이 2.5배인 12인치 제품으로 생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현재 이천에 1개, 청주에 2개, 미국 유진에 1개, 중국 우시에 1개 등 5개의 8인치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천에 1개, 우시에 1개 등 2개의 12인치 라인을 갖고 있으며 대만의 프로모스사에 12인치 위탁 가공 생산을 맡기고 있다. 하이닉스가 8인치 생산공장 매각에 나선 이유는 무엇보다 메모리 D램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있어 구조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12메가비트(Mb) DDR2 기준 가격은 지난해 10월 6달러대였다. 그러나 올 2월부터 5달러대로 떨어졌다가 6월에는 1.89달러로 급락했다. 가격이 떨어진 만큼 업체 이익률도 줄어 D램 업체들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4개의 12인치 전용라인을 갖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는 12인치 라인을 자체 2개(위탁생산 포함 3개) 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하이닉스는 8인치 라인을 매각해 효율성이 높은 12인치 라인을 증설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하이닉스의 8인치 라인 매각이 성사되면 내년 하반기께 TSMC로 라인이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럴 경우 8인치 D램 공급량이 줄어들어 메모리 업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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