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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도 국민ㆍ현대 이어 수수료율 인상
입력2003-01-21 00:00:00
수정
2003.01.21 00:00:00
신경립 기자
LG카드가 다음달 초부터 현금카드 수수료율과 카드론 이자율을 최고 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카드의 현금카드 수수료율은 현행 13.8~22.8%에서 13.8~23.8%로, 카드론 이자율은 9.0~19.0%에서 9.0~19.9%로 각각 인상된다. LG카드는 또 다음달부터 지금까지 회사측이 전액 부담하던 은행 CD기 이용수수료 1,300원 가운데 600원을 회원 부담으로 돌리고, 오는 3월부터는 할부 이자율도 현 11.0~17.0%에서 11.0~17.7%로 올리기로 했다.
LG카드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국민, 현대카드가 잇따라 수수료율을 인상한 데 이은 것으로, 카드업계의 수수료율 인상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카드 이헌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신용카드 업계는 본격적인 생존게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내실경영`을 위해 가격 현실화 조치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LG카드의 경우 연체율이 1%포인트만 올라도 3,000억원 의 추가충당금이 발생할 정도로 연체 문제가 카드사의 최대 현안”이라며, 특히 다중채무자의 연착륙 여부가 카드사의 앞날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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