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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해외 고급인력 잡자"

국영기업 경영 선진화 위해 CEO등 공모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경영 선진화를 위해 해외시장에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급 인력을 공개적으로 스카우트한다. 1일 중국 현지언론인 제일재경일보 등에 따르면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ㆍSASAC)와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는 6개 국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고급 인력을 해외시장에서 공모를 통해 영입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해외 인재 공모는 주로 회계사, 법률고문이나 중간급 관리자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공모는 CEO를 비롯해 고위 경영진을 중심으로 고급 인력을 유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이번 공모는 규모 면에서도 사상 최대다. 리롱룽 국자위 주임은 "현재 글로벌 경제가 점진적 회복단계에 들어서면서 해외 인재를 영입할 기회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시급히 해외 인재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인재 영입비용이 커지는 것은 물론 우수 인재를 찾는 게 점점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자위는 해외 고급 인력의 응모를 돕기 위해 뉴욕에 인재 공모 정보센터 및 면접장소를 개설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은 지난 2009년말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등 고위직 인력을 111명 채용했다. 공개초빙, 응모경쟁 등을 통해 채용한 국내외의 외부 인재는 지난 2004년 33만4,000명에서 2009년말에는 52만1,000명으로 52% 늘어났다. 리룽룽 주임은 해외 영입 최고경영자의 연봉이 너무 높다는 비난에 대해 "해외 고급 인재에 연봉에 상응한 경영 목표를 부여하는 등 책임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사상 최초로 해외 인재 공모에 나서 중국전자정보산업공사 등 2개 국영기업 최고경영자를 해외에서 영입한 바 있다. 당시 국자위가 중간급 관리자 이상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해외 고급인재의 영입에 대해 42.5%가 반대를 나타냈지만 최근 설문결과 91.3%가 찬성을 표시했다. 이같은 인식 변화는 해외 고급인재 영입 이후 경영 선진화 및 합리화를 통해 조직 효율성이 향상되고, 기업 수익도 확대되는 등 긍정적 성과들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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