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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기전에 하얀 추억을 새긴다

관광公 추천 2월의 가볼 만한 곳

봉긋 솟아오른 두 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아 이름 붙여진 마이산 전경. 겨울을 품은 마이산이 신비로운 자연의 미를 뽐내고 있다.

강원도 평창 월정사

경북 문경새재

충남 공주 갑사

'눈 체험의 메카' 강원도 평창선 봅슬레이 등 올림픽 정취 만끽
말의 귀 닮은 마이산 오르면 눈 덮인 겨울산 묘미에 흠뻑
갑사 가는 길 이안숲속 식물원선 이국적 풍차 보며 특별한 캠핑
경북 문경 찾아 사격 체험 하고 불정 자연휴양림 들러 짚라인도


겨울 여행의 묘미는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과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고즈넉할 정도로 조용한 겨울바다, 새하얀 눈꽃 속에서 청아하게 다가오는 깊은 산속의 맑은 공기, 꽁꽁 언 얼음판 위를 신나게 달릴 때 느끼게 되는 희열. 설 이후 다시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이번주 말, 가족과 함께 신나는 야외 레저 활동을 통해 건강도 잡고 가족애도 찾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겨울철 야외 레저 체험지'를 추천했다.

◇'눈 체험의 메카'에서 미리 만나는 동계올림픽(강원도 평창)=평창은 겨울 눈 체험의 메카와도 같은 곳이다. 딱 6년 뒤 2월이면 평창에서 대망의 동계올림픽도 열린다. 겨울 평창여행은 스키점프대를 방문해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다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관령 알펜시아에는 영화 '국가대표'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스키점프대가 일반인에게 공개돼 있다. 바이애슬론ㆍ봅슬레이 훈련장 등 대표선수들의 연습 공간도 함께 있어 박진감 넘치는 훈련 장면을 엿볼 수 있다. 동계 올림픽 유치의 감동은 몸을 즐겁게 할 실제 체험 공간으로 이어진다. 횡계읍 일대 의야지 바람마을, 대관령 눈꽃마을에서는 봅슬레이 썰매, 눈썰매 타기 등의 역동적인 설원 체험이 가능하다. 설경을 곁들인 가벼운 걷기 여행을 즐기려면 초록과 백색이 어우러진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어보도록 하자. 황토구들마을은 뜨뜻한 온돌체험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말의 귀를 닮은 기이한 봉우리(전북 진안 마이산)=불끈 솟아 마주한 두 봉우리의 비죽한 모양이 말의 귀를 닮아 이름 붙은 마이산. 1억년 전 퇴적층이 쌓인 호수 바닥이 지각변동에 의해 솟아난 자연의 걸작이다. 겨울철 눈 덮인 마이산은 트레킹의 명소로 둔갑한다. 등산로는 완만한 평지와 계단으로 돼 있고, 산행 시간도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돌아봐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니 여행자들이 겨울산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천지음양의 이치에 따라 쌓았다는 탑사 80여기의 석탑, 하늘을 향해 치솟은 고드름, 폭격을 맞아 움푹 패인 것 같은 마이산의 타포니 지형 등 신비로운 자연을 온몸으로 만날 수 있다. 산행을 끝내고 손내옹기에서 전통가마에서 제작되는 항아리를 구경하고 노채마을 금굴에서 익어가는 머루와인의 향기에 취한 후에는 홍삼 스파에서 부족한 기(氣)를 보할 수 있다.



◇식물원에서 즐기는 특별한 겨울 캠핑(충남 공주)=갑사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공주 이안숲속식물원은 겨울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본래는 식물원으로 조성된 까닭에 이국적인 풍차와 목조펜션, 그리고 식물원이 어우러져 여느 캠핑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캠핑장은 식물원을 따라 계단식으로 배치돼 있는데 한 곳당 텐트 10~30동 정도를 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화장실ㆍ취사장 등 부대시설은 충분하지 않지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갖추고 있는 편이다. 세계야생화전시관ㆍ열대식물관ㆍ인공동굴관 등 식물원 내 볼거리도 많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등 나무 별로 꾸며진 산책로로 운치를 더한다. 연꽃길, 소나무이야기정원, 이브의 언덕, 밤나무 농장, 선인장 산책길 등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도 많다. 열대식물 전시관에서는 잉꼬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손바닥 위에 모이를 올려두면 잉꼬가 날아와 손바닥에 앉아 모이를 쪼아 먹는다. 캠핑장을 나와 산림박물관~갑사~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여행 코스는 가족 여행으로 부족함이 없다.

◇따끈따끈한 먹거리가 가득(경기도 양평)=양평군 단월면 봉상리의 수미마을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에서 직접 만든 팥소와 반죽으로 만들어 먹는 찐빵, 마을에서 수확한 밤을 모닥불에 얹어 구워 먹기, 마을에서 생산한 쌀로 인절미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인 것은 찐빵 만들기다. 다양한 모양으로 찐빵을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신중하기까지 하다. 겨울철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시켜주는 연날리기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얼음이 풀리기 전까지는 인근 백동낚시터에서 빙어얼음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민물고기 생태체험학습관, 소나기마을,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도 함께 돌아보면 좋은 양평의 명소다.

◇사격하고 짚라인 타면서 즐기는 겨울(경북 문경)=문경새재의 고장인 문경에는 겨울철 즐길 만한 레저 명소들이 여러 곳 있다. 문경관광사격장에 가면 클레이사격, 공기총사격, 권총사격이 가능하다. 불정자연휴양림으로 가면 짚라인 체험이 기다린다. 외줄에 몸을 걸고 계곡을 따라 하강하다 보면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달아나버린다. 문경새재유스호스텔 계곡에 들어선 문경사계절썰매장에서는 요즘 눈썰매타기가 한창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물론 동행한 부모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눈썰매를 타며 땀을 흘린다. 주흘관에서 조령관으로 이어지는 문경새재 트레킹은 문경 여행의 필수 코스이며 주변에 자리 잡은 철로자전거 체험은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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