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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수 통한 승진경쟁… 필요에 맞는 인물 중용… 'S급 인재' 적극 활용

■ 삼성전자 독특한 3대 인사원칙은…<br>임원평가 본격 돌입<br>연말인사 결과 촉각


지난 2005년 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굴지의 A회사로부터 'S급 인재'를 전격 영입했다. 'S급 인재'는 미래를 위해 스카우트하는 초특급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5여년간 몸담았던 수장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줬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연말 인사를 위해 본격적인 임원평가에 들어가자 삼성만의 독특한 '3대 인사철학'이 이번에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어떤 결과로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은 ▦3배수를 통한 승진경쟁 ▦필요에 따른 인재 준용 ▦'S급 인재'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이면에는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임원(R&D 제외, 부사장ㆍ전무ㆍ상무)에서 최고경영자(CEO)급(사장ㆍ부회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30대1이 넘는 경쟁을 벌여야 할 정도다. 고위임원 승진을 기다리는 상무ㆍ전무만도 500여명이 넘는 등 두터운 인재층이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3배수' 선발을 통한 승진경쟁=삼성전자의 2012년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분석해보면 경영임원(R&D 제외)은 총 606명이다. 이 가운데 부회장이 4명, 사장 16명, 부사장 36명, 전무 117명, 상무 433명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상무에서 전무, 전무에서 부사장, 부사장에서 사장 등 각 단계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평균 3대1의 경쟁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S급 인재'가 있는 부서라 해도 그에 대응할 만한 경쟁자 2~3명을 합류시켜 반드시 경쟁을 거치지 절대로 홀로 독주하게는 만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필요에 따라 '인재'는 다르다=다음으로는 필요에 따라 인재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다. 공격적 경영이 필요하면 그에 맞는 인물로, 반면 보수 경영이 요구되면 온건 인물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A라는 임원이 별 문제가 없어도 그때마다 맞는 스타일로 교체하는 것이 삼성만의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위임원(부사장 이상)을 바라보는 상무와 전무만 해도 550명(경영임원 기준)에 이른다. 이 중에서 필요에 맞는 인물을 중용하면 되는 셈이다.

◇'S급 인재'를 활용한 생존능력 육성=세번째는 'S급 인재를 활용한 생존능력 강화'다. 삼성은 매년 적게는 10명, 많게는 30명에 이르는 'S급 인재'를 국내외에서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들 'S급 인재'를 적절히 사업부에 배치해 기존 직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이다.

삼성은 이르면 오는 11월 말 혹은 12월 초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거쳐 내년 사업계획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연말 인사에 앞서 급작스러운 'S급 인재' 보직 교체 등을 고려해볼 때 올해 인사에는 그 어느 때보다 인사의 3대 원칙이 철저히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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