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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TO가입 협상서 제시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대미협상에서 정보통신사업의 외국기업 참여 해금과 외국금융기관의 업무규제완화 등을 새로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미국 정부소식통을 인용, 27일 보도했다.미 정부는 중국의 이같은 제의를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방미전에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재차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양국실무협상에서 중국측은 정보통신사업의 외자규제를 완화, 외국기업이 자본의 35%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하고 외국계 금융기관의 중국내 업무영역을 확대하며 미국산 소맥과 감귤류 등의 수입제한 완화 등을 제의했다. 중국의 제안은 농업과 서비스 분야의 대폭적인 시장개방을 요구해온 미국의 주장과는 아직 상당한 거리가 있으나 미국은 주 총리의 다음달 방문이 WTO협상 타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협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6일자 뉴욕타임스지는 중국의 제안에 대해 『과거 3년간 중국이 양보한 내용보다 충실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이 다음주초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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