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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국정난맥의 책임을 물어 교육과학기술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경질하고 감사원장 후임에 김황식 대법관을 내정하는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또 논란이 돼온 경제팀은 유임시키는 대신 환율운용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경질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교육부 장관에 안병만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농식품부 장관에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복지부 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장에 김 대법관을 내정하고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김대모 중앙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국민통합특보에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 언론문화특보에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재정부 제1차관에는 김동수 재정부 차관보,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는 신각수 주 이스라엘 대사가 각각 기용됐다. 청와대 교육비서관에는 김정기 선문대 부총장이 임명됐다. 황해도지사는 민봉기 인천시 지방행정동우회 회장, 함경남도지사는 한원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낙점됐다. 이번 인선을 앞두고 당초 중폭 이상의 개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한승수 총리와 경제팀이 유임되고 3개 부처 장관만 교체됨으로써 쇠고기 파문으로 빚어진 정국혼란이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을 계기로 그동안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경제 살리기를 위한 총력태세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현 경제위기의 책임을 물어 강 장관을 포함한 경제부처 장관들의 경질 등 중폭 이상의 개각을 요구해온 데 비춰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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