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TV쇼 진품명품’ MC 교체 논란에 대해 “인사권은 경영진의 고유권한이며 이번 인사는 회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1일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 “’TV쇼 진품명품’ 녹화 준비 중이며, 일요일로 예정된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MC교체와 관련해 제작진과의 의견 차이가 있어 일단 CP와 팀장에게 연출권을 맡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KBS 신관 제1스튜디오에서는 가을 개편 이후‘TV쇼 진품명품’의 녹화가 처음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진행자 교체에 대한 제작진과 PD들의 반발 등으로 녹화가 무산됐다.
KBS 교양국과 기획제작국 PD들은 이날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 총회를 개최하고 침묵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일방적으로 MC를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해 통보한 것이 원인이었다.
당시 녹화장에는 기존 진행을 맡았던 윤인구 아나운서와 사측이 새롭게 선정한 김동우 아나운서가 대기 상태로 있었다.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이 기존 MC인 윤 아나운서에게 “내려오라”고 지시했다는 전언이 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며 소동이 일었고 감정위원들마저 녹화장을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녹화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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