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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V전송방식 가전업계 반응

"불안감 해소" 일제히 환영

가전업계는 8일 디지털TV 전송방식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내수침체를 돌파할 수 있는 DTV 판매 특수를 기대하며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업계는 이날 4자 합의가 공식 발표되자 불안요소가 해소됐다며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전송방식 논란은 가전업계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인 DTV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는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로 그동안 DTV 구입을 망설여오던 소비자들의 우려가 없어지고 방송사들의 고품질(HD) 방송 제작이 더욱 활발해져 DTV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전송방식 논란이 해소된 만큼 TV에 방송수신기(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 DTV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제품 및 관련 기술 개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기술 및 제품 개발이 확대되면서 세계 최대 DTV 시장인 북미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또 아테네올림픽과 연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DTV 수요도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그동안 미뤄왔던 제품 출시를 오는 8월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우선 HD급 50인치 LCD프로젝션 TV를 시작으로 LCD TV 3모델, HD 튜너내장 PDP TV, HD 일체형 와이드 프로젝션 TV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송방식 결정 지연에 따라 주춤하던 관련 산업 투자와 신제품 개발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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