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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할아버지가 전하는 훈훈한 메시지

샘에게 보내는 편지 / 대니얼 고틀립 지음, 문학동네 펴냄


잘 팔리는 책에는 공식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유명 저자의 빅 타이틀.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파올로 코엘료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포르토벨로의 마녀'와 '홀리 가든'은 각각 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 순위 3위와 10위에 올라있다. 출판계에서는 이들을 작가의 이름만으로 기본 3만 부 이상 팔리는 책으로 칭한다. '팩션', '싱글여성' 등 트렌드를 반영하는 책도 베스트셀러에 쉽게 오른다. 현재 베스트셀러 11위에 올라 있는 '대한민국 2030 재테크 독하게 하라'가 이런 유형의 책이다. 고전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베스트셀러 마케팅 공식도 있다. 바로 입소문 마케팅. 읽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에세이 유형의 책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략이다. 현재 베스트셀러 14위에 올라 있는 에세이 '샘에게 보내는 편지'도 사람들의 입을 타며 급속히 팔려나가고 있다. 출판사 측은 현재 7만 부를 인쇄했고, 5만 부 가량 판매됐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책은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닮아 있다. 감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저널리즘적인 서술법을 동원한 미국식 에세이의 특징을 반영한 점이 특히 그렇다. 이 때문에 '모리와…'가 전해준 감동을 잊지 못한 독자들이 책을 접한 후 주변인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출판계의 분석. 책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손자 샘에게 전하는 인생 이야기를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담고 있다.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법', '실패와 상처를 어루만지는 방법' 등 32년 동안 심리치료사로 살아온 저자의 지혜와 통찰력이 훈훈하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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