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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 무역분쟁 계속될것

어제는 섬유ㆍ오늘은 신발ㆍ내일은…만델슨 집행위원 경고 발언

피터 만델슨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중국 제조업 분야의 빠른 성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유럽연합(EU)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끊임없이 재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만델슨 위원은 1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ㆍ중국관계 컨퍼런스’에서 “어제는 섬유, 오늘은 신발, 내일은 대체 무엇인가”라며 “(중국과의 무역분쟁은) 시작 단계일 뿐, 결코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을 EU가 뒤쫓아가지 못한다면 양자간 무역분쟁은 섬유와 신발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중국산 신발 반덤핑 조사와 관련, “중국산 신발이 유럽에서 생산가 이하로 수출된 의혹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결코 유약한 자세로 싸우지는 않겠다”라고 못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15일 EU가 중국산 신발에 대해 반덤핑 조사 결정을 내린 데 뒤따른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EU 측은 지난 12일 중국과 섬유분쟁에 극적 합의한 다음날 중국산 신발과 자전거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후. 나흘만인 15일 신발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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