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80포인트선을 회복하며 2009년 거래를 마쳤다. 30일 코스피지수는 10.29포인트 오른 1,682.77에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부진한 소비자심리지수와 주택판매지수 발표로 하락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의 워크아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살아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2억원, 1,659억원의 순매수를 통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540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에서 각각 1,305억원, 1,734억원의 순매수로 모두 3,03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유동성 위기로 인해 금융업(-0.37%)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1.25%), 기계(-0.81%), 통신업(-0.38%), 비금속광물(-0.26%), 건설업(-0.17%) 등이 떨어졌고, 유통업(1.01%), 제조업(1.00%), 의약품(0.93%), 섬유의복(0.86%), 철강금속(0.74%)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신한지주(-1.37%), SK텔레콤(-0.29%), 현대중공업(0%)를 빼곤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65% 오른 79만9,000원에 장을 마쳤고, 포스코(0.65%), 현대차(0.41%), KB금융(0.34%), 한국전력(0.29%) 등도 모두 올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7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330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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