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광복 70년 과학기술우수성과 70선’에 배추 품종 육성, 녹색혁명 통일벼 개발, 백색혁명 등 3건이 뽑혔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3건의 농업 기술은 해방 이후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식량 자급을 해결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배추 품종 육성’은 우장춘 박사가 기존의 재래종이나 도입종의 한계를 넘어 최초로 일대잡종을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일대잡종 배추품종인 ‘원예1호’와 고순도 품종인 원예2호를 육성·보급해 현재 속이 꽉 찬 배추김치의 시발점이다.
‘녹색혁명을 이룬 통일벼 개발’은 60년대 우리나라의 식량 사정이 어려웠던 시절에 국가적 숙원사업인 ‘식량의 자급자족’ 달성을 위해 수년에 걸친 연구개발투자 끝에 1972년 탄생한 획기적인 성과다. 통일벼의 성공은 다양한 새 품종 개발로 이어져 1977년 쌀 생산량이 ha당 4.94톤(일본, 4.78톤)으로 세계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백색혁명’은 소비자에게 연중 신선한 채소를 생산하기 위한 멀칭재배와 비닐하우스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현장에 보급한 성과이다. 80년대 경제발전과 더불어 국민의 식생활이 향상되면서 연중 신선 채소를 공급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대됐다. 멀칭재배와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연중 생산 공급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기술보급으로 농가의 생산성을 높여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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