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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2년뒤 자산50兆 증권사 도약" <br>4월 흑자전환 성공…해외 IR 적극추진<br>우리銀과 연계상품개발·교차판매확대<br>


[CEO와 차한잔]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2년뒤 자산50兆 증권사 도약" 4월 흑자전환 성공…해외 IR 적극추진우리銀과 연계상품개발·교차판매확대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관련기사 • [CEO와 차한잔] 박종수 경영철학과 스타일 “우리은행과 연계해 영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자산관리를 강화해 2년 뒤인 오는 2007년에는 자산 50조원 규모의 선도 증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합병해 지난 4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첫 최고경영자(CEO)로서 통합과정을 이끌고 있는 박종수 (58) 사장은 지난 두 달여 동안 이 같은 청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휴일까지 반납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대형증권사 합병의 첫 신호탄이기도 했던 우리투자증권 출범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부작용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비전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었다. 실제로 4월 출범 직후부터 대리급 이상 전직원 1,570명을 상대로 매주 ‘한마음 워크숍’을 갖고 새로운 미래상과 변화 방향에 대한 일체감을 형성해왔다. 또 11일ㆍ12일에는 2,400여명의 전임직원이 참가한 ‘비전 달성 결의대회’를 열어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박 사장은 통합 후 공유하고자 하는 비전에 대해 “무엇보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 고객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증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결의대회에서 확정한 행동원칙인 ‘CHANGE’의 제 1원칙으로 ‘클라이언트 포커스’(고객중심)를 제시하고 모든 의사결정에 고객의 이익과 욕구, 감동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또 증권사와 고객의 수익이 서로 상충되는 현재의 시스템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증시를 떠나고 있는 투자자(고객)들을 다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업계의 지나친 외형경쟁 및 과도한 거래 회전을 유도하는 영업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영업사원의 과도한 매매 회전율을 제한하고 고객 수익률을 직원평가에 철저히 반영하기로 한 것도 이의 소산이다. 박 사장은 다른 증권사보다 앞선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의 일원인 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은행과 증권의 장점을 결합해 결제 및 대출기능과 투자기능을 함께할 수 있는 종합상품을 개발해왔다.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기업어음(CP)ㆍ발행어음 등 종금상품에서 주가연계증권(ELS)ㆍ주가연계펀드(ELF)ㆍ랩어카운트 등 업계 내에서 가장 많은 60여개의 상품을 갖췄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편입으로 확보하게 된 우리은행 고객 1,700만명과 전국의 1,100개 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강남 역삼동의 GS타워에 오픈한 ‘우리 프라이빗 뱅킹 강남센터’을 시작으로 은행ㆍ증권 복합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은행과 증권간 상품의 교차판매를 확대하고 세무, 부동산, 재테크 기법 등 웰스매니지먼트(WM) 노하우도 상호 공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분야에서도 우리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양적ㆍ질적 측면 모두에서 확연히 차별화되는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가 장악하고 있는 자문영업시장을 적극 공략해 선진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통합증권사로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이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4월에는 영업이익 84억원과 경상이익 76억원을 올려 3월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5월에는 영업이익 138억원, 경상이익 154억원으로 증가세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5월 말 현재 소매 부문 고객자산이 27조6,000억원으로 5월 한달 동안에만 2조6,000억원이 늘었다. IB 분야에서도 5월 한달 동안에만 배드뱅크 자문, 3건의 사모투자펀드(PEF) 주선 등으로 순영업수익이 4월 말 대비 23억원이 증가했다. 또 우리은행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진흥공단 프라이머리 CBO 발행 주간사로 선정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박 사장은 “무엇보다 비전의 공유를 통해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회사 내에 충만해 있다”면서 “금융기관 통합과정에서 가장 어렵다는 전산통합을 불과 3개월도 안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통합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2일ㆍ3일 이틀간에 걸쳐 세계적인 언론그룹인 유로머니 자회사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가 뉴욕에서 개최한 국가 IR행사인 ‘코라이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우리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한 것도 통합 후 이뤄낸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 이 행사를 주관해 합병증권사의 글로벌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미주 및 유럽 등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IR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통합증권사는 예전의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단순히 합친 증권사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변화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입력시간 : 2005/06/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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