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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株, 소버린 “지분 처분”에 급락

소버린자산운용이 SK㈜ 지분 처분 가능성을 밝히자, SK㈜ㆍSK글로벌을 비롯한 SK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SK글로벌은 지난 9일 SK그룹 구조조정본부의 SK글로벌 추가지원 방침 발표 이후 이틀간 상한가 행진을 이어왔으나, 13일 거래소 시장에서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끝에 결국 전일보다 455원(14.65%) 하락한 2,650원으로 마감했다. 소버린이 지분 매각을 시사한 SK는 외국인 매도물량까지 쏟아지며, 전일보다 550원(5.23%) 내린 9,950원으로 마쳤다. 이밖에 SK텔레콤ㆍSKCㆍSK케미칼 등 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날 크레스트의 주거래 외국계 증권창구인 도이치증권에서 17만주가 넘는 SK 매물이 나와 소버린의 매도 움직임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 한 외국계 증권사 대표는 “이날 도이치창구를 통해 나온 SK 매도 물량의 주체가 소버린일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면서 “하지만 SK글로벌을 지원하겠다는 구조조정본부의 발표에 대해 소버린이 최악의 경우 지분 매각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소버린이 SK 주식을 전량 내국인에게 매각할 경우 SK의 경영권이 다시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세종증권의 유영국 연구원은 “SK가 현재 의결권 주식 24%를 확보해 경영권을 지키고 있지만, 소버린이 내국인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SK의 의결권 주식은 6.21%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은 12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SK글로벌 지원 불가에 대한 SK의 명확한 입장이 없으면 보유지분 일부 또는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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