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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검은 화요일'

위안화 절상 가능성등 대형 줄악재에 8%이상 폭락<br>증시 개방후 최대 낙폭…韓·日등 亞증시 동반하락


중국 증시 '검은 화요일' 위안화 절상 가능성등 대형 줄악재에 8%이상 폭락증시개방후 최대 낙폭…韓·日등 亞증시 동반하락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중국 증시가 9% 가까이 폭락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부담감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 은행 신규대출 전면 금지 루머 등 대형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가 외국인에게 개방된 지난 98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인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ㆍ홍콩ㆍ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떨어지다 전일보다 8.84% 하락한 2,771.79포인트, 선전종합지수는 8.54% 떨어진 709.81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양대 증시가 패닉 양상을 보이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상하이 증시 급락은 전일 3,000포인트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기술적 조정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에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대형 악재가 줄줄이 터졌기 때문이다. 가장 큰 원인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무역흑자가 급증할 경우 위안화의 빠른 절상을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증권ㆍ은행 등 금융주가 줄줄이 급락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도 급락을 부추겼다. 특히 중국 최대 증권사인 시틱(Citic)증권 주가가 이 달 들어 주요주주가 소유 지분의 상당 부분을 처분했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10%)까지 하락하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여기에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3세대(3G) 이동통신에 예상보다 많은 129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도 악재로 부각됐다. 구어타이 매니지먼트의 판 디즈하오 펀드매니저는 "기업 실적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실제 몇몇 주식들은 과대 평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책 및 정치적 리스크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5일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기업 경영환경에 부정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매도 주문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가 1.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ST지수(2.61%), 홍콩 항셍지수(2.1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종합지수(2.92%), 일본 닛케이225지수(0.52%) 등 등 아시아 주요국가의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입력시간 : 2007/02/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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