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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등 이번주 줄줄이 실적발표… 증시 구원투수 될까

국내외 차 판매량 증가 예상<br>가전 호조 LG전자에 기대감<br>정유사도 좋은 성적표 전망


이번 주 현대차ㆍLG전자ㆍ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 LG화학ㆍ호남석유화학 등이 잇따라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실적 악화 우려를 높이고 있어 현대차 등이 이를 불식시키고 증시의 구원 투수로 부상할 지 주목된다.

이번 주 실적 발표 기업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26일로 예정된 현대차다. 22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0.91%와 14.63% 증가한 20조2,228억원과 2조94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최근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세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1ㆍ4분기 비수기임에도 해외 현지판매와 공장출고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 16.5% 늘어난 101만대, 107만대를 기록하며 판매호조를 보였다"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으로 글로벌 평균판매단가(ASP)도 소폭 상승하며 북미와 유럽지역의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5일에 실적발표 예정된 LG전자도 시장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LG전자는 가전과 TV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13조5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도 3,346억원을 달성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3차원(3D) TV 등 고가 상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TV사업부의 마진 개선됐다"며 "가전 사업 부문도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실적 발표가 몰려 있는 정유사들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1ㆍ4분기 매출액 18조57억원, 영업이익 7,8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유가급등과 정제 마진 호조로 지난해 1ㆍ4분기 워낙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일 수 있겠지만 정유부문의 재고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 분기와 비교할 때 실적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다. S-Oil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과 난방유 성수기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석유화학 제품인 파라자일렌(PX) 마진 호조와 설비증설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조1,574억원, 4,7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LG생활건강도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 부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음료 사업 부문이 해태음료의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정식으로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일 시장의 기대를 훨씬 웃도는 잠정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각 부문별 성적에 따라 또 한번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게다가 24일에는 애플의 실적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보기술(IT)업계의 실적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실적 발표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경우 최근 침체에 빠진 증시에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지난주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등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만약 현대차 등이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보일 경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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