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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영웅, '아이언맨'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 2'는 주말 동안(4월 30일~5월2일 오전 10시 기준) 관객 96만여 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총 관객 수 120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개봉했던 '아이언 맨'의 속편 '아이언 맨2'는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새로 등장한 적 '위플래시'의 등장으로 위기를 겪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전편 보다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속편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기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위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는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아이언 맨2'와 같은 날 개봉해 한-미 블록버스터 대결로 불렸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26만여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구르믈…'은 혼란스럽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개봉 둘째 주 만에 1위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했던 엄정화 주연의 스릴러 '베스트셀러'는 8만 여명의 관객을 모아 3위에 올랐다. 김해숙ㆍ박진희 주연의 영화 '친정엄마'와 해병대의 이야기를 담은 '대한민국 1%'는 각각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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