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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일본 자본 몰려온다

의류업계에도 일본자본이 몰려오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일본 산업계의 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노력과 한국정부의 일본문화 개방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본 의류업계의 한국 의류업계 지분 인수, 직수출, 라이선스 계약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일본의 레나운사는 지난 5일 '키이스', '기비' 등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를 생산하는 쌍방울 그룹 계열사 쌍방울 룩의 지분 51%를 5억엔(한화 50억원)에 사들였다. 87년 쌍방울룩 출범때부터 49%의 지분을 갖고 있었던 레나운사는 이번에 지분을 사들이면서 단독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와함께 `미치코런던' 브랜드로 유명한 일본 패션의류업체 미치코 코시노社는 지난 15일 히라누마 사장이 방한해 한국시장 직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미치코 코시노는 지난 90년 수입업체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아예 직접 진출하기로 하고 지난 4월 한국지사를 설립했으며 여성복, 남성복, 스포츠의류, 양말, 넥타이 등 각 품목별로 국내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코오롱상사는 일본의 유명디자이너 아츠로 타야마가 운영하고 있는 영캐주얼 브랜드 'A/T'를 지난 8월 도입해 전국 5개 백화점에 매장을 열었으며 내년에는 매장을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의 캐주얼 의류브랜드는 과거에도 95년 '나이스클랍', 지난해 2월 '오조크'등이 들어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이밖에 LG패션은 일본의 산요社가 상표소유권을 갖고 있는 '닥스' 브랜드를 앞으로 브랜드 구조조정 작업이후의 핵심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하부 라이선스 사업도 기존의 11개 품목에서 13개 품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5대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석유화학 등 일부 구조조정 업종에 대한 일본 자본 유입을 제외하면 일본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 대상 분야중의 하나가 의류분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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