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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외주사 상하구조 바꿔야"

외주제작사들, 저작권 보장·연기자 출연료 상한제 요구<br>방송사선 "저작권 문제 동의못해"

“드라마를 제작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를 바꿔달라.” 드라마 외주제작사들이 저작권 보장과 연기자의 출연료 상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학프로덕션, 초록뱀미디어, 삼화네트웍스 등이 활동중인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저작권 등의 분야에서 지상파 방송사와 외주사는 상하관계처럼 돼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사로부터 제작비의 40~60%만을 받는 반면 국내외 모든 매체의 저작권, 2차 저작권, 드라마 전송권과 복제권, 판매권 일체를 대부분 방송사가 가져가는 시스템으로 외주제작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스타배우와 작가들의 개런티 상한선을 회당 1,500만 원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방송사부터 스타 캐스팅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방송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홍보책자 등에 드라마 제작사 이름을 반드시 명기하고, 방송위원회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심사할 때 제작사 이름을 넣어줄 것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방송사들은 스타들의 고액 출연료 문제에는 공감하지만 저작권 문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운현 MBC 드라마국장은 “외주사에 저작권을 양보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작비를 더 지급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간단치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강현 KBS 드라마기획팀 선임프로듀서(CP)는 “기본적으로 외주사들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방송사가 외주제작 드라마의 편성은 물론, 스태프와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현실에서 100% 외주 제작물과 같은 저작권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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