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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큰 손 왕서방 잡아라

대구·부산·충북 등 중국시장 공략 위해 현지 홍보관 개설·팸투어 잇달아

의료관광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중국시장을 잡기 위해 현지에 의료관광홍보관을 앞다퉈 개설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세계 4번째 고층빌딩인 KK100(높이 441m)에 대구 의료관광 정보를 알리고 의료관광객을 모집할 '대구의료관광홍보관'을 열었다. 대구가 중국 주요도시에 의료관광홍보관을 개설한 것은 구이양, 선양, 칭다오에 이어 이번이 벌써 4번째.

특히 선전홍보관은 중국 현지의 유력 전자부품기업 등이 의료관광 전문 법인체인 'HEMERA'를 설립, 홍보관 운영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보관은 앞으로 선전과 광저우 등의 부유층을 상대로 대구의료관광에 대한 홍보 및 상담 등에 주력하게 된다.

HEMERA에는 LG·애플 등에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다이전자그룹과 전기저항기 중국시장 점유률 20%를 차지하고 있는 롱지앤다 유한공사, 대구의 웹모바일 소프트 개발회사인 가가트레이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합작으로 이뤄진 HEMERA 회장단 일행은 지난 3월 대구를 찾아 홍보관 설립 및 의료관광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의료기관 팸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대구시와 의료관광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EMERA는 경영진 2명, 관리직 4명,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5명, 마케팅전담 11명 등 모두 22명의 전담인력을 홍보관에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는 지난 5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호텔에 '대구의료관광상담센터'를 설치해 현지 산동유치국제여행사와 공동 운영에 나섰다.



충북도도 외국인 의료관광의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도내 의료기관과 손잡고 중국 항저우에 '충북도의료관광홍보관'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중국 항저우는 청주공항에서 주 4회 직항로가 개설돼 있으며, 지난해 현지 설명회와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도시다.

부산시 역시 오는 9~10월 중국 의료관광 관계자를 초청하는 팸투어를 시행해 부산이 의료관광의 최적지임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대규모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중국 유명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해 노인성질환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중국 현지 에이전시를 추가 발굴해 의료관광사무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홍보사무소를 통해 '메디시티 대구'의 인지도가 높아져 의료관광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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