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1회 산의 날 기념식에서 지난 4월 시가 1,000억원 상당의 경기도 용인 임야를 국가에 기부한 손창근(83)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남산공원의 2배가 넘는 662ha(약 200만평)를 아무런 조건 없이 기부한 손씨는 그 기부 액수 뿐만 아니라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손씨는 용인 임야 기부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대리인에게 모든 증여절차를 밟도록 했다.
또 2년전 국보 제180호인 추사 김정호의 세한도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탁할 때에도 나타나지 않은 바 있어 산의 날 행사에 참석할지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이번 산의 날 행사에서 전병구 한국산악회장이 국민포장을, 가수 이자연씨가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고 대한산악구조협회에는 대통령 단체표창이 수여된다.
박태호 KBS PD를 비롯해 장희정 숲유치원협회 부회장, 박근덕 사단법인 생태산촌 사무국장, 조두연 녹색사업단 국내사업본부장이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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