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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유동성 효과가 금리 등락 좌우할 듯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 속 글로벌 자산시장의 위험프리미엄 조정이 일단락된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역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위험 채권금리는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다. 금리가 전체적으로 등락하기보다는 지표물과 경과물, 기간 스프레드의 변화 등 개별채권의 상대가치에 따라 혼조세를 거듭하는 종목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채권시장은 국내 재료보다 해외 모멘텀과 그에 따른 금리 등락에 연동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최근 과잉유동성 논란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 인플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시경제 환경일 것이다. 리플레이션에 따른 초과유동성은 자산가격 및 거시경제를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그 효과가 전이되는데, 경기 회복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경기가 회복의 초기단계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여 유동성 효과가 인플레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그 시차가 존재한다. 인플레 압력 완화는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행에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아직 경기지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인플레 압력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경기나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도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고, 금융시장도 지난 금통위 이후 크게 변한 것이 없어 기존의 전망과 관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동결로 인한 기존의 완화적인 스탠스의 유지는 채권시장에 있어 유동성 장세를 연장 시킬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채권금리의 방향은 펀더멘털의 회복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현재는 국내 경기의 개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 경기저점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으나 뚜렷하게 회복세가 경제지표로 확인되지 못했고 한은의 완화적인 통화스탠스도 일정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채권시장은 유동성 효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거래까지 겹쳐져 채권시장 매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여겨진다. 금주 채권시장은 시장 전반의 등락보다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예상한다. 결국 펀더멘털과 통화정책보다는 현재의 원화 및 외화유동성 효과가 금리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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