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는 안전이 우려되는 대왕교를 철거하고 새 다리 건설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울산시 당초예산에 대왕교 신설비 1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안전’을 강조한 권명호 신임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취임 후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새 다리 설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먼저 1,000만원을 들여 2개월 동안 현 대왕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왕교는 폭 2m, 길이 50m의 철제 아치교로 현대중공업이 1995년 설치해 울산시에 기부했다. 그러나 바닷물 때문에 부식이 심해졌다.
지난 2009년 녹을 방지하고 염분에 견딜 수 있도록 도장작업을 했으나 여전히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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